특수 수사通 심재륜 신임중수부장 - 진상 규명에 최선 다할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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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전보된 심재륜(沈在淪)인천지검장은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중압감이 앞선다”며“현재 중수부가 맡고 있는 사건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沈검사장은 그러나 김현철(金賢哲)씨 의혹사건과 한보사건에 대해“아직 기본적인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하겠느냐.수사 진척도및 상황등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해 다음주초께 수사방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전임 최병국(崔炳國)중수부장이 전격 교체된 것과 관련,“검찰이 심기일전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고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검찰의 수사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연구관등을 거친 沈검사장은 86년 군사기밀 유출을 통한 부동산 투기사건과 74년 서울반포 AID아파트 컴퓨터 부정당첨 사건 전모를 파헤치는등 '검찰내 특수수사 베테랑'으로 꼽히고 있다.

초대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에는'범죄와의 전쟁'을 주도해 서방파등 국내 3대 폭력조직을 와해시켜 명성을 날렸고,방송.연예계 비리등 사회 이목을 끈 사건들을 많이 다뤘다.

단구(短軀)에 동안(童顔)이지만 선이 굵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부인 공경혜(孔京惠.47)씨와 1남1녀.

▶서울(53)▶서울고.서울대 법대▶사시 7회▶대검중수.감찰과장▶서울지검 특수.강력부장▶서울지검 3차장▶대검 감찰.강력부장▶대전.광주.인천지검장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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