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故 문호근씨의 오페라 길라잡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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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문호근씨의 오페라 길라잡이

청바지 입은 오페라(문호근 지음, 개마고원, 432쪽, 2만원)=한국형 오페라인 ‘가극’ 만들기에 평생을 바친 문호근(1946~2001)이 1997년에 펴낸 『내가 사랑한 음악 속의 사람들』의 개정 증보판.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부터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까지 그가 사랑했던 스무 편의 오페라를 사진 자료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한 오페라 길라잡이다.

*** 잊을수 없는 편지 20통

내 인생의 편지 한 장(김현주 외 지음, 바른지식, 254쪽, 8000원)=탤런트 김현주씨가 진행하는 교통방송의 ‘라이브 FM’이 청취자에게 공모한 ‘잊을 수 없는 편지’ 가운데 20통을 골랐다.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면서도 따듯한 말 한마디 못 건넨 가족·친구·애인·이웃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보낸 진솔한 얘기가 가슴을 울린다.

*** 궁중음식 50여종 만들기

조선왕조 궁중음식(김상보 지음, 수학사, 120쪽, 1만4000원)=조선시대 궁궐과 수라간을 무대로 한 드라마 ‘대장금’은 조선왕조의 궁중음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전보건대 전통조리과 교수인 지은이는 각종 문헌과 기록을 뒤져 격식과 형식이 엄했던 조선왕조 500년의 정통 음식문화를 복원했다. 면류부터 음청류까지 열여섯 종류에 50여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 약이 되는 잔소리 모음

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잔소리 31(마크 겔만 지음, 최정숙 옮김, 미래의 창, 192쪽, 8000원)=‘숙제해라’ ‘이제 잘 시간이다’ ‘야채 좀 먹어라’ ‘너도 이 다음에 너랑 똑같은 자식 낳아봐라’ 등등 끝없이 되풀이되는 부모의 잔소리는 동서양이 따로 없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에게서 귀에 못이 박이도록 자주 들었고, 이제 어른이 되어 제 아이들에게 똑같은 잔소리를 하게 된 지은이는 대표적인 잔소리 서른한가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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