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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리포트] 해삼, 칼슘·요오드 듬뿍 알칼리성 ‘바다의 인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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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해삼(사진)의 별명은 ‘바다의 인삼’. 그만큼 겨울 보양식으로 여겨진다. 길고 울퉁불퉁하게 생겨 서양에서는 ‘바다의 오이’로 불리기도 한다. 해삼은10m 이내 연안 어장에서 해녀가 직접 딴다. 가을부터 맛이 좋아져 동지 전후에 맛이 절정에 이른다. 육류나 대부분의 수산물이 산성인 데 반해 해삼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칼슘과 요오드·알긴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시켜 준다. 전복·갯장어와 함께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보양수산물이다. 오독오독 씹히는 해삼의 연골에는 콘트로이틴이 함유돼 있다.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술독을 중화시켜 주는 성분. 송년 모임이 많은 요즘 딱이다. 내장을 제거하고 쪄서 말린 건해삼은 중국인이 즐기는 요리 재료.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삼에는 항암 성분인 사포닌도 들어 있다.

해삼은 색깔에 따라 홍해삼·청해삼·흑해삼으로 나뉜다. 홍해삼은 표피에 어두운 밤색이 돌고, 조류가 강한 바다에 산다. 얕은 뻘에 주로 사는 청해삼과 흑해삼은 어두운 청록색이나 검은 색을 띠는데, 어획량의 대부분이 청·흑해삼이다. 가격은 산지별로 차이가 큰 편이다. 강원도 대진·속초·삼척 등 동해안산 가격이 가장 높은 편으로 1㎏에 보통 2만1000원 정도다. 거문도·통영·마산 등 남해안산은 1㎏에 1만8000원, 서해안산은 1만4000원 정도다. 해삼이나 멍게 모두 손으로 만져 단단하고 통통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보통 회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는다. 숨은 별미를 맛보고 싶다면 해삼 창자젓을 먹어보길 권한다. 일본에서 숭어·성게젓과 함께 천하 3대 별미라고 일컬어질 만큼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정보팀 신홍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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