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자 겨우내 손이 근질근질한 강태공들이 시조회다 월례회다 하면서 낚시터로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그만 부주의로 감전사고라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이런 카본류 낚싯대가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라
는 점에 있다.
물론 제조회사에서는 카본류의 낚싯대에'도체이므로 번개및 전선접촉에 주위하라'는 문구를 부착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감전사고에 상당히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사고란 항시 조그만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때 설마하는 방심과
자만은 나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평생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강태공들은 집안이나 옥상에서 낚싯대를 펼쳐 볼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신태섭〈대구시북구침산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