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재처리 핵폐기물 수송선 오늘 일본 아오모리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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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준위 핵폐기물을 싣고 지난1월13일 프랑스의 셰르부르항에서 일본으로 떠난 영국적 수송선'퍼시픽 테일'호가 18일 목적지인 일본 북부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의 무츠오가와라항에 입항한다.

이 배에 실린 핵폐기물은 일본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프랑스에서 재처리한뒤 남은 것으로 입항날짜는 공개됐으나 항로는 관례대로 비밀에 부쳐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바로는 프랑스 셰르부르항→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남인도양→호주.뉴질랜드→아오모리의 루트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이외에도 핵폐기물수송에 ▶지중해.홍해.인도양.싱가포르(말라카해협)를 도는 루트▶대서양을

횡단,파나마운하를 지나 태평양으로 오는 루트등을 다양하게 활용해오고 있다.한편 이번 핵연료운반선은 이중선체구조로 안전도가 대단히 높으며 유리봉에 담긴 핵폐기물은 특수제작된 수송용기에 배중앙부분에 냉각상태로 보관돼있다.

이번 항해는 도중에 뉴질랜드와 남태평양국가등으로부터 반대소리가 높았지만 이례적으로 평온한 편이었다.핵폐기물이 반입될 아오모리현은 지역발전을 위해 핵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편이라 마지막까지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노

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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