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티브 엘킹턴, 미국 PGA 도랄라이더오픈골프대회 13언터파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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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마이애미 외신종합=본사특약]95년 미국 PGA선수권자인 스티브 엘킹턴(35.호주.사진)이 미국 PGA 도랄라이더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8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했다.

엘킹턴은 10일(한국시간) 도랄리조트코스(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69타를 기록,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2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래리 넬슨(미국)등 2명을 2타차로 제쳤다.

엘킹턴은 이로써 95PGA선수권 우승(8월)후 19개월만에 미국투어 정상에 복귀하며 우승상금 32만4천달러(약 2억5천만원)를 받아 시즌 초반에 지난 한햇동안 벌어들인 상금액보다 10만달러 가량 적은 35만4천4백달러를 기록,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데이비드 두발(미국)에게 2타 뒤져 3위에 머물렀던 엘킹턴은 이날 파4인 3번홀에서 홀(컵)1백5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지지 않고 곧바로 홀로 직행한 희귀한 이글로 선두에 나선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4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엘킹턴은 그러나 13,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까먹은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으나 9번 아이언으로 탈출한데 이어 1.8 파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컵을 안았다.

이달초 남아공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하는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프라이스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94년 캐나다오픈 제패후 미국대회 첫 우승에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 1타차로 선두에 나섰던 두발은 74타로 부진,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4위에 머물러 프로데뷔 첫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그레그 노먼(호주)은 3,4라운드에서 거푸 74타로 부진해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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