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한마디>서울이동통신 이봉훈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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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무선호출기 처럼 온가족이 시티폰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시티폰의 다양한 용도와 특성은 휴대폰 보다 대중화 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이동통신 이봉훈(李鳳勳.59)회장은“시티폰 시장은 충분하며 개척하지 않은 미답지와 같다”과 말한다.

-시티폰 붐 조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본적으로는 서울지역 3개 사업자가 공동광고를 하고 문화행사등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어디서나 통화가 이뤄지도록 도로변뿐 아니라 대형건물내에도 기지국을 조기에 설치,그 유용성이 빨리 알려지도록 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중점 공략 계층은….

“주로 20~30대로 무선호출 가입계층과 일치한다.가정주부등 그동안 이동통신 소외계층도 중요한 고객이다.그러나 가입자 수를 늘리는데만 주력하지는 않을 것이다.무선호출과는 달리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사업성공의 중요한 열쇠다.”

-시티폰 확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통화품질 고도화와 단말기 가격을 대폭 인하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가정의 일반전화기도 모두 시티폰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한다.이를 위한 주문형반도체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시티폰의 발전 전망은 어떤가.

“1~2년 안에 착.발신이 되고 기지국을 옮겨도 통화가 연결될 정도로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다.시티폰과 비슷한 일본의 PHS 가입자가 5백만명을 돌파한 것과 같은 선풍적인 인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일 것으로 본다.” 〈박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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