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예비후보 곧 競選참여 공개선언- 후보선출 당헌.당규 개정도 신경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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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속속 경선참여를 선언하거나 할 예정이어서 이번주부터 차기를 노리는 주자들의 공개적 경쟁국면이 전개된다. 〈관계기사 4면〉

신한국당은 13일 소집될 전국위원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 주관아래 당헌.당규속의 차기대통령후보 선출규정을 개정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종(朴燦鍾)고문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차기 대통령후보를 뽑는 경선에 분명히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李洪九)대표도 전국위원회 하루전인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소감을 피력하는 동시에 경선도전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는 3월말 회견을 통해 경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최형우(崔炯佑)고문.김덕룡(金德龍)의원도 3월중 지지세 규합을 마친뒤 4월에 경선참여 여부에 대한 선언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기용여부가 주목되는 이한동(李漢東)고문도 대표직을 맡지 않을 경우엔 다른 주자들과 비슷한 시기에 경선참여 의사를 밝힐 방침이다.

김윤환(金潤煥)고문도 4월중 출마여부를 포함해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李會昌)고문은'추대위'결성을 통해'대세론'의 확산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박찬종고문도'범국민추대위'를 구성키로 하는등 경선에 대비,이미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최형우고문은 자신을 지지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의 규모를 과시하는 모임을 결성할 방침이고 김덕룡의원은 이달중 보좌진을 대폭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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