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대표팀감독 박이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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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멕시코 4강신화를 재현한다.”

지난 83년 온 국민의 시선을 TV로 집중시켰던 박종환감독의 멕시코 4강신화.

올 6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1세이하.말레이시아)를 앞두고있는 청소년대표팀 박이천감독(사진)은 14년만에'붉은 악마'의 투혼을 다시 부른다.

영국.그리스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주 귀국한 청소년대표팀은 이달중순까지 소속팀에서 대통령배축구대회를 치른 뒤 이달말 재소집된다.선수들은 돌아갔지만 박감독은 4강신화 재현을 위한 전략수립과 선수보강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감독이 구상하는 라인은 발군의 스위퍼 박진섭(고려대)-1년생 미드필더 서기복(연세대)-최전방 이관우(한양대)로 이어지는 황금의 라인.

특히 스트라이커에서 스위퍼로 변신,대표팀을 리드하고 있는 박진섭과 지난해 고교생 게임메이커로 아시아무대를 주름잡은 서기복등은 멕시코 신화를 재현시켜줄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스토퍼 김도균(울산대),골 결정력이 뛰어난 MF 양현정(단국대).박병주(한성대)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또 박감독이 새로 발굴한 고교생스타 김만중(이천실고)도 발군의 테크닉으로 미드필더 주전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라인업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년만에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한국축구의 미래를 걸머질 2002월드컵 예비스타들이다.

박감독은“역시 유럽팀이 변수다.장신선수들에 대비,이에 맞설수 있는 건장한 수비수와 돌파력이 뛰어난 사이드어태커 보강이 시급한 과제”라며 마지막 팀정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청소년대회는 오는 6월 24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펼쳐진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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