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시 승격뒤 4구1군 체재개편 잘못'지적 제기-울산대 김재홍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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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시의 광역시 승격을 앞두고 동을 바꾸거나 새로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승격뒤 설치될 4구1군 체제개편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대 행정학과 김재홍(金宰弘)교수는 울산경실련과 재단법인 문수문화재단이 지난 4일 오후7시 남구달동 아라가든에서 연'행정구역개편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4구1군은 지금의 4개 구에 중구의 송정.양정.효문.진장동과 울주구농소읍.강동면을 묶어 북구를 신설하고 지금의 울주구를 울주군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金교수는 4구1군의 문제점으로 ▶자치구.군간의 재정불균형▶생활권 차이▶지역개발 문제▶농어민의 행정특혜 존속문제(본지 3월4일자 19면 보도)발생등을 들었다.

또 신설될 북구에는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가 집결해 있는 효문공단이 있어 현대자동차와 직.간접으로 연관돼 제2의 동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金교수는 이에 따라 울주군의 남부지역(온산.청량.온양.서생면)과 남구 일부지역을 묶

어 1개구를 더 설치하거나 군으로 바꾸는 5구1군 또는 4구2군 체제로의 개편을 제시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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