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매장 분이기 살리는 서비스업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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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북구우산동 누스안경점.출입문을 밀고 들어서자 코에 와닿는 포도(葡萄)향이 깨끗한 실내장식 이상으로 상쾌한 인상을 준다.4개월전부터 향기를 사용한 후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는게 주인 김근수(金根洙.33)씨의 얘기다.

이같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매장의 분위기를 향기(香氣)로 살려주는 서비스업소가 최근 광주시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향기를 사용하는 업종은 의류점.안경점.단란주점.이발관.미용실등에서 시작,가구점.당구장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문객이 많은 개인회사나 박물관.대학교등도 전문업체에 맡겨 사무실.화장실등에 향기를 내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립박물관.전남대박물관.동신대.은병원등이 화장실에 향기를 사용하고 있고 송원백화점도 닥트를 통해 매장에 향기를 보내기 위해 시험중이다.

향기 인테리어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편리하기 때문.전문업체들과 계약을 하면 분사기는 1만5천~3만원에 구입.임대할 수 있고 월 향원료 값도 1만5천원에 지나지 않는다.또 업체 직원들이 매달

한번씩 방문,고객이 원하는 종류로 갈아주는등 관리해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4년여전부터 광주에 선보인 향기 전문업체는 현재 10여개로 늘어 업체당 1백~6백여개소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등 성업중이다.

향기 전문업체는 그린피스(523-0151).코리아그린피스(526-2521).백제유통(529-6740).대아통상(227-3261)등이 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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