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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폭발 다가구주택 붕괴-부부싸움 홧김에 방화 3명 壓死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4일 0시55분쯤 부천시원미구심곡동422의18 3층 다가구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하면서 건물이 붕괴돼 2층에 사는 姜희장(43)씨와 李경희(33)씨,3층 金영순(84)씨등 3명이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지고 李씨의 부

인 金영순(34)씨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 폭발사고로 인해 인근 주택 20여가구의 유리창 1백여장이 깨졌으며 주민 1백여명이 한밤중 폭발음에 놀라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는 숨진 姜씨가 술에 만취된채 2층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LP가스통을 열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서 일어났다.

姜씨의 아들(15)은“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와 어머니와 부부싸움을 하던중 어머니가 현관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가자 현관옆에 있던 가스통을 안방으로 갖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부천=엄태민 기자>

<사진설명>

부부싸움 도중 가스통을 터뜨리는 바람에 무너진 부천의 3층 다가구주택.10가구가 피해를 보았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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