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포항-4대강 예산 반드시 삭감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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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포항관련 예산과 4대강 예산들은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서 부대표는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 고향인 포항 관련 예산이 예전보다 10배나 늘었다"면서 "이 예산을 심의중에 이한구 예결위원장이 갑자기 표결처리하겠다고 나와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예결위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대강 하천정비 사업'은 '대운하 건설작업 전초전이냐 아니냐'를 두고, 경북 포항의 영일만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예산은 '대통령 고향 선심성 예산이냐 아니냐'를 두고 여야가 대치 중이다.

서 부대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없는 SOC관련 예산들을 삭감해 서민들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예산 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백기투항했다’'는 지적에 대해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만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여야가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고 항변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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