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상승 하루만에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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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사자와 팔자세력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6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만 해도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 조기실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오후 들어 지수상승폭이 둔화되다 결국 하락세로 장이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10포인트 하락한 679.71을 기록했다.거래량은 사자와 팔자세력간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회복세를 보여 2천9백89만9천주에 달했다.

이날은 특히 반도체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등이 대량거래속에 장중 한때 큰 폭으로 올라 대형주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M&A재료를 수반한 동일제지.삼성제약을 비롯,개별재료를 보유한 태봉전자.화신.대원전선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근 하한가 행진을 벌이던 선도전기가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장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장관계자들은“고객예탁금의 유입이 부진한 상태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는등증시 수급구조가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지수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현 지수대에서 횡보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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