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서울시청 건립 백년 내다보고 계획 세울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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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1일자 7면 전문기자 칼럼'새집을 지을 때인가'를 읽고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현재의 서울시청은 1926년에 지어진 청사로 건물이 노후화되고 사무공간도 협소할 뿐 아니라,본관을 비롯해 아홉군데로 분산돼 있어 행정업무의 저하는 물론

이고 시민 이용상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세계화와 정보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서울시 신청사는 하루 빨리 건립돼야 한다.9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부설 한국행정연구소에서 일반시민등을 대상으로 서울시 신청사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72%정도가 신

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시민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었으며,한때 신청사부지로 현청사 부지가 검토된 바 있었다.시청은'시민센터'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어 이러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부지면적이 최소한 2만5천평 이상이 필요하며

3천8백평의 현 청사부지로는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시민행정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기위해 충분한 공간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므로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구상해야 할 것이다. 최정태<서울시신청사기획단 시설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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