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스톤스 블록슛 무섭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스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의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린 리처드 해밀턴(23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72-67로 이겼다. 피스톤스는 1차전 패배를 설욕했고, 페이서스는 3월 20일 이후 이어온 홈 연승 행진을 14에서 멈췄다.

피스톤스는 해밀턴과 라시드 월리스(10점.8리바운드) 만이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공격력 부재에 시달렸지만, 강력한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모두 19개의 블록슛을 성공, 1981년 필라델피아가 세운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블록슛(20개)에 한개 모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승부도 역시 블록슛에 의해 갈렸다. 69-67로 추격당한 피스톤스는 경기 종료 17초 전 페이서스의 슛쟁이인 레지 밀러(21점.6리바운드)의 레이업슛을 프린스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솟구쳐올라 왼손으로 블로킹, 상대의 동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해밀턴이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추격권을 벗어났다.

7전4선승제의 3차전은 27일 디트로이트의 홈인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