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사직동 팀장' 사칭해 이권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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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중앙지검 소년부(이건석 검사)는 25일 토석채취 허가권을 미끼로 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충남 서천경찰서 李모(42) 경감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경감은 서울 강서경찰서 상황실장으로 근무하던 1999년 5월 이모씨에게 '청와대 사직동 팀장'이라고 속인 뒤 "중앙 부처에 힘을 써 경북 포항시 임야 21만137㎡의 토석채취 허가권을 받아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이 날짜로 李경감을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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