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첫 장성급 회담, 26일 금강산서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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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6일 오전 10시 북한 금강산 지역에서 제1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다.

국방부는 25일 "이번 회담에서는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을 포함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 구축을 위한 문제들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박정화(해군 준장)합참 작전차장이, 북측에선 안익산 인민무력부 소장(준장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대표단은 모두 5명이다.

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이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충돌 방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은 합의문을 만들 경우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북측은 그동안 NLL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와 회담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회담 장소는 금강산 온천장 인근의 북측 시설로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남북은 지난 7일 평양에서 개최된 14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장성급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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