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지하철 화재, 승객 3~5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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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의 지하철에서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 승객 3~5명이 숨졌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전동차가 두 역 사이를 운행하던 중 전력공급 중단으로 잠시 멈춰 섰다가 갑자기 다시 전력이 들어오면서 일어났다. 순간적 고압으로 전동차의 전력 공급선에서 불꽃이 튀면서 일어난 불은 곧바로 객차로 옮겨붙었다.

북한에서는 전력난으로 정전 사태가 자주 발생하며 지하철 시설까지 노후해 각종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납북 일본인 문제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기간에 발생했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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