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팔아 3억5,000만원 수익-김학현 보령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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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자연속에서 상품을 찾은게 주효했죠.”

대천해수욕장 부근 개펄에서 퍼낸 진흙으로 머드팩 화장품을 개발하는등 수익사업으로 지난 한해 3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김학현(金鶴顯.64.사진) 충남 보령시장은“주어진 자연자원을 적절히 개발해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을 지역경영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첫해인 지난 95년 머드팩 화장품을 개발,내무부로부터 최우수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金시장은 갖가지 기발한 경영 아이디어를 내놓아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인물.

3억5천만원에 달하는 머드팩 화장품 판매수익을 포함,보령시는 지난해 대천해수욕장 주차장 운영과 공설공원 묘지 분양,잔디.만세보령 특미 판매등을 통해 모두 30억여원을 벌었다.지난해 보령시 세출예산 1천1백48억원의 3%에 육박하는

액수다.

金시장은“아무 쓸모없던 바다 진흙을 개발해 상품이 나왔을 때 경영수익사업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자치시대를 사는 공무원들은 스스로 벌어쓰려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보령=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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