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갈등' 건강가정 세미나 지상중계-여성개발원 변화순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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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무엇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이를 위해 가장의 경제적 부담을 사회가 분담하고 가족중심의 놀이환경조성과 시설설치등을 국가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또 가족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육아휴직제도

.가족간호제도.탄력근무제도등 정책적 대안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여성개발원 변화순(卞化順.사회학 박사)연구위원은 건강가족을 지향하는 아버지 역할은 아버지의 개인적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정책대안 도입을 역설했다.

卞연구위원은“가족내 남성과 여성의 지위는 경제권을 누가 가졌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자녀들과 정서적 교감을 이루는데 있다”며“아버지의 형식적 권위만 인정되던 과거와 달리 자녀양육.가사역할,도덕적 판단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지 않으면 의사소통과정에서 소외되고 위상이 떨어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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