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추가 무기 감축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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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빈 AFP.AP=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0일 NATO의 동유럽 확대에 대한 러시아의 불안을 완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유럽에 배치된 재래식 무기의 전체규모를 추가로 줄이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NATO는 유럽배치 재래식무기감축협정(CFE)수정을 위한 제안을 통해“우리는 이점에 관해 중대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NATO는 또“모든 CFE 당사국들의 목표는 협정이 적용되는 지역의 무력수준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ATO는 이번 재래식무기 추가감축 제안에서 구체적인 감축범위를 정하지는 않고 동맹국에 이를 위임했다.NATO는 유럽배치 탱크와 다른 비핵무기에서 러시아에 대해 3대 1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NATO는 슬로바키아와 벨로루시.우크라

이나는 물론 폴란드.체코공화국.헝가리등 NATO 가입을 원하는 중부유럽의 국가들에도 현 수준에서 재래식무기를 동결토록 했다.러시아는 이같은 NATO 제안에 대해 일단“건설적인 태도로 검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NATO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안보를 위한 정상회담에서 CFE수정을 위한 협상을 98년 여름까지 끝내기로 합의했었다.그러나 외교관들은 올해 여름이 지나기 전 이에관한 협상진전이 이뤄져 오는 7월 마드리드 정상회담에서 NAT

O 확장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체적인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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