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품 인터넷 백화점이 등장했다. 인터넷을 통해 남북교역 사업을 진행 중인 주식회사 북남교역(대표 현성주)이 지난 20일 쇼핑사이트 NKmall(www.nkmall.com)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인터넷을 통해 간간이 북한 상품이 거래된 적은 있지만 고사리 등 농수산물에서부터 그림.조각품 등 문화예술품에 이르기까지 100여점이 넘는 상품이 한곳에서 거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남북 교역창구인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개선무역총회사.광명성총회사.삼천리무역총회사 등 북한 무역회사들이 직접 공급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북한 상품들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북한산이 아닌 것을 속여 파는 경우가 일부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선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원산지증명 절차를 거친 물품만 판매한다고 이 회사 현성주 대표는 밝혔다.
현 대표는 "북한 측이 낮은 제조 원가를 고려해 가격을 낮게 책정했으며, 질 좋은 상품만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 관계자가 '준비한 물품의 질이 떨어져 선적할 수 없다'는 연락이 올 정도로 북한 측에서도 품질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