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쟁점><인터뷰>김성순 송파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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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성순(金聖順.사진)송파구청장은“녹지를 무조건 보존한다고 해서 후세를 위한 것은 아니다”며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정.장지지구 개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현행 도시계획법은 녹지에 주유소와 자동차관련시설을 위해 형질변경행위 허가를 내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들 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설 경우 향후 개발에 문제가 따를 것으로 예상돼 형질변경을 내

주지 않고 있다.그러나 구청의 이같은 방침은 현행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허가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시의 귀중한 땅이 주유소와 자동차관련시설로만 가득차게 된다.토지이용의 효율성 면에서 맞지 않다.또 토지주들의 재산권도 존

중해야 한다.70년대부터 녹지로 지정된 이곳을 녹지로 보존하려면 아예 공원으로 지정,보상해주는게 행정관청의 당연한 방향인데도 시는 개발유보란 명목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답답할 뿐이다.”

-유통중심단지로 개발하려는 이유는.

“입지여건 때문이다.주위에 서울공항과 구리~판교 고속도로까지 있고 서울외곽에 위치해 있어 유통단지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개발필요성을 계속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구민들의 의견도 보다 광범위하게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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