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에 核실험컴퓨터 판매- 美상무부 '승인한적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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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AFP=연합]미국 상무부는 핵실험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러시아에 수출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수출면장 담당관리가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지난 1월14일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4대의 슈퍼컴퓨터를 구매했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상무부가 슈퍼컴퓨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없으며 수출신청서도 접수한 적이 없었다”면서 “러시아도 미 조사관들에게 협조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현재 러시아 연구소들이 사용하는 구형 컴퓨터보다 성능이 10배 정도 강력한 것으로 일본의 일부 컴퓨터 업체들과 미국만이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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