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두산, 주류사업 부문 매각 … 술 시장 떠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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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두산 소주 ‘처음처럼’이 새 주인을 찾는다. 두산은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두산주류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촉진하고, 사업 구조를 중공업 위주로 바꾸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인수 후보 업체는 MBK파트너스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서너 곳. 롯데 등 국내 제조·유통업체들도 전략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은 이르면 이달 안에 예비 입찰 없이 곧바로 본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6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두산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13%로 진로(51%)에 이어 2위다. 소주·와인·약주 등을 생산하는 두산 주류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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