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제철소서 가스사고 분진제거 작업 3명死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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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7일 낮12시쯤 전남광양시금호동 광양제철소 제1제강 공장내 가스관에서 분진제거작업을 하던 직원 崔문호(30.광양시중동).李봉섭(34.순천시대룡동)씨와 하청업체 李상수(34.순천시대룡동)씨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경찰

에 신고했다.

이들 3명은 이날 오전10시쯤 원통형으로 된 깊이 2의 가스관에 분진제거작업을 하러 들어갔으나 2시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아 직원들이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또 이들을 구하러 들어갔던 이 회사 직원 崔석준(34)씨도 이들

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가스에 질식,광양조선대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경찰은 사고당시 유독가스 경보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감독자도 없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광양=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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