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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관광명소 꽃사슴 자연공원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남완도에 꽃사슴이 천연림 속에서 노닐고 관광객들과 어울리기도 하는 관광명소가 생긴다.

완도군은 완도읍장좌리 상황봉 부근 2천여㏊에 2000년까지 꽃사슴 자연공원을 만들기 위해 1차로 꽃사슴 50마리를 오는 5월 사육농가에서 사다 풀어놓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해마다 50마리씩 총 2백50마리를 매입,자연번식된 것

들과 함께 놓아길러 사슴 1천2백여마리 방사로 유명한 일본 나라(奈良)공원과 같은 관광지로 가꾼다는 것.

이 사업은 사슴이 자연에 적응하고 관리인의 호각소리등에 따라 모이거나 흩어지게 훈련시키는 6㏊의 방목장 조성작업이 이미 시작된 상태다.

높이 6백44인 상황봉 부근은 공유림이라서 부지확보에 따른 비용부담이 없는데다 사슴이 좋아하는 먹이인 가시나무가 우거져 있는등 꽃사슴 공원에 적합한 이점을 안고 있다.차관훈(車官薰)완도군수는“일본의 나라공원을 지난해 답사해 본 결

과 완도가 날씨가 따뜻해 겨울철에도 풀이 자라는등 자연적 조건이 훨씬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꽃사슴이 노니는 공원을 가꿔 관광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노루.멧돼지등이 많이 사는 공원예정지역 인근에 멧돼지.꿩등도 방사해 서식 조수를 늘린 뒤 유료사냥터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완도〓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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