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절반 "2006년 후에나 경기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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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중소기업인들은 현장에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55.6%)이 우리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를 '2006년 이후'로 전망했다. 조만간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당국의 전망보다 훨씬 부정적이다. 이 설문에는 24명이 참여했다.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물은 결과(복수 응답) '정부의 안이한 경제상황 인식'(75%)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원자재 파동 등 수출 환경 악화(66.7%)▶대립적 노사관계(33.3%)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부분(83.3%.20명) 현 경제상황을 '위기'또는 '심각한 위기'라고 보고 있었다.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16.7%(4명)에 그쳤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과제로는 ▶규제 완화▶노동시장 유연화▶세금부담 경감▶자금조달 여건 개선▶중소기업에 대한 사회 편견 개선 등이 꼽혔다. 한 중소기업인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이나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희망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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