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겨울체전 12연패 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서울이 제78회 겨울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1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은 14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금 11,은 11,동 7개를 추가,종합점수 5백8점(금 70,은 62,동 53)으로 86년 종합점수제 도입 이후 12년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강원은 27개의 금메달이 걸린스키 노르딕에서 24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는 초강세를 보이며 종합점수 4백40점을 기록,경기를 제치고 6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추종길(강원스키협회)과 서지혜(서울 리라초등)는 각각 스키 알파인 남자일반부와 여자초등부 활강.회전.대회전.복합에서1위를 차지,4관왕에 올랐다.
.한국스키의 간판'허승욱(서울 연세대)은 주종목인 알파인 회전 대학부 결승에서 1분30초09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대회전에서 무명 박용철(강원스키협회)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허는 이로써 활강에 이어 복합에서도 1위를 마크하며 3관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강원은 국가대표 박병철(강원스키협회)이 스키 노르딕 남일반부30㎞ 결승에서 1시간25분49초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노르딕 9개의 메달을 모조리 휩쓸었다.박은 전날 15㎞와 40㎞ 계주에서도 우승,3관왕에 올라 2년 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밖에 노르딕에서 여고부의 한정자(강원 대화고).남고부 황혁구(강릉농고).남중부 황준남(강원 도암중)등 3명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용평=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