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면 내년 봄에 꽃 피는 크리스마스카드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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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주면 꽃이 활짝 피는 크리스마스 카드가 나왔다. 한국ㆍ일본ㆍ홍콩ㆍ이탈리아ㆍ브라질 등 5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블루밍 카드’다.

디자인원예 벤처기업인 블루밍(www.bloomingcard.co.kr)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블루밍 성탄카드에는 패랭이꽃 씨앗이 들어 있는 얇은 화분이 끼워져 있다. 이 화분을 꺼내 밑 부분을 2~3일에 한번씩 4개월 정도 물에 적셔주면 내년 봄에 패랭이꽃이 핀다.

두께가 7㎜(500원짜리 동전 두께)에 불과한 박막 화분은 합성수지 소재로 만들어져 물을 적셔도 젖지 않는다. 화분 속에는 흙 대신 영양제가 첨가된 섬유질이 들어 있어 수분만 공급하면 된다.

현재 출시된 블루밍카드는 성탄카드와 연하장 등 총 13종이다. 블루밍카드는 엽서를 끼울 수 있는 액자 형태로 되어 있다. 4×6 사이즈의 사진도 넣을 수 있다. 가격은 5000원대로 유명 인터넷쇼핑몰이나 대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블루밍은 좁은 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와 실용신안을 획득했으며, 서울국제발명전 금상, 농촌진흥청 우수상, 한국여성발명협회 우수발명상을 수상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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