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소양댐 기능분담위해 다목적댐 건설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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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최근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북한강 수계의 소양댐 수위가 대폭낮아져 발전을 중단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소양댐이 발전보다 수도권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기능에 중점을 두고 운용.관리되기 때문으로 장마철 전에는 수위를 대폭 낮추고 가뭄이 심할때는 하류에 많은 물을 방류해야 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다보니 우리 나라 최대의 담수용량과 낙차를 갖고 있는 소양댐의 발전량은 그다지 *신통치 않아 유입량과 이론수력에 따른 발전가능 예상량의 64%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양댐 상류 내린천 등지에 다목적댐을 추가로 건설,소양댐이 맡고있는 과다한 홍수조절과 용수공급기능을 분담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소양댐의 운용수위를 높일 수 있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정기유람선의 운행차질도 막을 수 있고 발전량도 현재보다 훨씬 늘릴 수 있다.특히 내린천 상류는 담수용량2억8천3백만의 큰 다목적댐(세종연구원 발표자료 )을 저렴하게건설할 수 있는 좋은 입지라고 하니 그곳에 댐이 건설되면 고낙차에 따른 전력생산도 꽤 많을 것이다.
홍수와 가뭄이 되풀이되고 있는 우리 나라의 기후 특성상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도 다목적댐의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박승원〈경기도안성군명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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