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미용에 좋다" 직장여성 선호 백화점 떡매장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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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빵과 과자류에 빼앗겨온 떡의 인기가 최근들어 치솟고 있다.
떡은 쌀을 주성분으로 하고 콩이나 호박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물을 첨가하기 때문에 자연.건강.미용식으로 인식돼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아침 공복에 인절미를 먹으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아침에 빵을 먹던 사람들이 떡을 대용식으로 이용,소화도 잘 되고맛도 좋다는 반응이다.또 직장인중에는 출출할 때 간식거리로 떡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강남 그랜드백화점(사진)의 관계자는“지하 식품 매장에 2개의떡 코너가 있는데 각각 하루 평균 70만~80만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며“젊은층은 백설기와 꿀떡등을 좋아하고 나이든 층은인절미와 송편을 주로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쁘렝땅백화점 관계자도“주변 직장인들의 간식거리를 겨냥해 여러종류의 떡을 한데 넣은 2천원짜리 패키지상품을 만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매상이 늘었다”고 말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떡의 종류는 20여종.깨와 팥을 이용한 경단,꿀떡,콩찰떡,찰떡에 팥을 넣어 달팽이 모양으로 만든 쑥굴레,절편,백설기,호박찰떡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것들이다. 가격은 1백당 8백~9백원선이지만 떡은 대부분 당일 판매를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백화점의 경우 폐점시간을 앞두고 50%이상 할인,알뜰주부들이 초만원을 이룬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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