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편입시험서 교수가 돈받고 점수 올려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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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특수1부 김광준(金光浚)검사는 13일 미술대 편입학시험에서 실기점수를 올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응시생 부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 이우성(李又性.63)교수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중간에서 이를 소개한 혐의(업무방해)로 이 학교 金모교수와 학부모 孫모(50.사업)씨등 2명을 입건했다.
李교수는 1월 孫씨로부터“산업디자인과 편입학시험에 응시한 딸의 실기성적이 잘나오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李교수는 金교수를 통해 孫양을 소개받아 실기시험 그림에 특정 표시를 하도록 한뒤 채점때 표시된 그림에 최고점수를 줘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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