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세대 자기부상열차 인기-美.호주등 도입 적극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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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독일이 건설계획중인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호주.미국.중국은 최고시속 5백㎞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을 독일에서 수입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이밖에 인도네시아.태국.칠레.말레이시아등도 큰 관심을 보 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과 독일의 함부르크를 연결하는 노선에 대한사업성을 검토중이다.
존 샤프 호주교통장관은 최근 자기부상열차가 시운전중인 독일 엠스란트를 방문했다.그는“베를린~함부르크간 노선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이를 호주에 수입하겠다”고 밝혔다.호주는 캔버라~시드니~멜버른을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계획중이 며 독립 2백주년이 되는 2002년에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 의회대표단도 독일의 자기부상열차를 곧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 열차로 볼티모어~워싱턴,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뉴욕~보스턴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중에 있다.
지난해 차세대열차 시범운행을 지켜본 중국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상하이~항저우(杭州)간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내년에 시험구간을 설치할 일본은 중국시장을 놓고 독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경제성.안정성등 을 고려해 오는 4월 베를린~함부르크간 건설계획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베를린=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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