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新강화대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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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화군의 관문이 될 신강화대교 건설공사가 80% 공정률을 보이면서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이 대교는 서울~강화간을 잇는 48번 국도의 일부로 김포군월곶면성동리와 강화읍갑곶리를 연결하는다리로 강화군을 섬이 아닌 육지와 다름없도록 하 는데 절대적이다.93년 강화군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2백만명에 이르면서 서울~강화를 잇는 국도및 기존다리(강화대교)가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다리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더욱이 기존 강화대교가 낡아 상판 에 구멍이 나고 교각이 심하게 훼손되는등 붕괴위험이 있다는 안전진단 결과도 나왔다.이에 정부는 김포군양촌면누산리~강화읍갑곶리간 48번국도 확장.포장공사 구간중 김포~강화간 대교를 새로 가설해야 한다고 보고 공사에 착수했다.
◇신강화대교=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1백70억원을 투입,강화읍갑곶리~김포군월곶면성동리간에 신설하는 길이 7백80.폭 19.5(왕복 4차선) 규모로 올 8월 준공목표다.
이 다리는 교각 12기.우물통 24기에 교대 2개로 구성돼 있다. 투입되는 건설자재는 레미콘 1만8천6백여,철근 1천4백77,철판은 4천2백99이나 되며 수면위 높이가 만수위때 10.3에 이른다.
임시로 강재 7천2백74이 들어간 길이 9백93.폭 8 규모의 가교가 바로 옆에 놓여져 중량 4.5 이상 차량들이 현재 이용중이다.
건설교통부는 신강화대교를 반영구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어느다리보다 튼튼하게 건설하고 있다.
교량 상판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강교압출식공법(최장 4백80)'으로 올려지는 대공사다.
현재는 동절기여서 콘크리트를 포함한 물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기온과 관계없는 토목공사와 형틀 설치및 철근조립.상판 거푸집 조립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3월부터는 펌프카를 이용한 상판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하루 5백씩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월말까지 교각및 교대 13개소를 설치했고 1개의 상판(길이 60)까지 제작해 날씨가 풀리면 강교압출식공법에 따라 밀어넣기만 하면 상판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12개의 교각을 세우면서 여섯번째 교각이 바닷속 암반층을 찾지 못해 강재 우물통을 정착시키는데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게 시공회사(코오롱건설)측의 설명이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상당한 악조건 속에서 공사가 진행됐다. 앞으로 상판설치,콘크리트 타설,아스팔트 포장,차선도색,가드레일 설치와 48번국도 확장.포장공사등이 마무리되면 기존 강화대교와 함께 육지와 연결하는 교량이 2개로 늘어나게 된다.
◇국도48호선 확장.포장공사=강화읍갑곶리~김포군양촌면누산리간길이 13.25㎞ 도로를 왕복 2차선에서 폭 18.5.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처로 코오롱건설 이 시공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5백2억원(신강화대교 건설비 1백70억원 포함).
93년8월 착공돼 당초 지난 11일 준공예정이었다.그러나 공사초기 도로 확장.포장에 따른 토지보상 협의가 지연된데다 신강화대교의 길이가 처음 7백20에서 7백80로 60가 늘어나는 바람에 공정이 늦어져 8월말에야 준공될 전망이다.
◇기존 강화대교=강화읍갑곶리~월곶면성동리간 길이 6백94.폭10(왕복 2차선)로 지난 69년 준공됐다.
93년11월부터 94년5월까지 연세대 교수팀의 안전진단 결과교각 세굴및 휨,균열현상으로 차량통행 제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나왔다. 이에앞서 1차로 93년6월 신교량 개통시까지 총중량 16 이상 차량및 중기 통행제한이 실시되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94년2월부터 4.5 이상 중차량들은 신강화대교옆 임시가교를 이용해 통행토록 조치됐다.
게다가 95년5월엔 다섯번째 교각 상판에 구멍이 나 4 이상차량및 13인승 이상 승합차량은 가교로 통행하도록 2차 제한조치가 내려져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다.

<김정배 기자>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신강화대교.1백70억원의 공사비가 든 왕복 4차선의 이 다리가 완공되면 강화군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주민생활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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