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제 네트워크사회의 구축 빌 게이츠.앤디 그로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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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매년 6일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그 해의 중심 토의주제를 정한다. 지난해는.지속적인 세계화'였고 95년엔.성장을 넘어선 도전'이었다.이 주제에 따라 관계전문가의 강연이 잇따르고 참석자들은다보스 곳곳의 숙소.식당에 흩어져 활발한 자유토론을 벌인다. 올해의 주제는.네트워크 사회의 구축'이다.산업혁명이후 지구촌을 다시금 뒤흔들고 있는 정보혁명의 현황과 미래상이 WEF의 올해 화두다. 주최측은 그동안 공들여 마련한 글로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웰콤'(WELCOM.세계전자공동체)을 3일 회의장에 선보임으로써 이번 주제와 관련된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도 했다. .네트워크 사회의 구축'과 관련해 역시 단연 인기를 모은 연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인텔의 앤디 그로브 회장. 이들은 정보혁명의 대표적 산파이자 그 과실을 가장 톡톡히 누리는 인물이다. 이른바.윈텔'왕국의 양대 맹주이자 개인적 친분까지 두터운 이두 사람은 오늘날 정보통신분야의 총아로서 그들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에 참석자들의 눈길이 쏠렸다.이자리에서 두 사람은 유럽정보산업의 낙후성을 지적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 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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