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위탁 경영자로 포철,박득표 前사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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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보철강 위탁 경영자로 浦鐵,박득표前사장 내정 포항제철이 한보 위탁경영자로 박득표(朴得杓.62.사진)전포항제철 사장을 내정했다. 28일 포항제철의 한 고위관계자는“아직 한보의 위탁경영에 관한 공식요청이 포철에 접수되진 않았다”며“앞으로 요구가 있을 때에 대비해 3년전부터 금강공업 회장으로 가 있는 朴전사장을 내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朴전사장이“포철출신 회장.사장중 재무와 관리계통 임원직과 사장등을 두루 거친 비교적 젊은 경영자라는 점에서 포철측 추천경영자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26면〉朴전사장은 2년간의 포철 사장직에서물러나 94년부터 타워크레인.가드레일등을 공급하는 중견기업인 금강공업회장으로 일해왔다. 또 이 관계자는“한보 당진제철소가 무엇보다 건설경제성과 기술면에서 처음부터 잘못돼 회생가능성이 있는지 우려된다”면서“코렉스 신공장만큼 포철이 기술선도업체라는 점에서 기술자와 인력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포철은 한보에 대한 인수나 투자는 물론 자금지원을포함한본격적인 위탁경영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한보지원에 나서더라도 공장 완공에 필요한 사람지원에 그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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