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우상인 스타는 팬들이 만든다.스타와 팬들의 관계는 현대 자본주의.상업주의 문화의 골간이자 힘의 원천이다. 섬기는 우상(스타)은 제각각이더라도 우리는 모두 누구의 팬들이 되고만다.합리적으로 냉정하게 보면 단지 매력적인 존재일 뿐인 스타를 흠모하고 집착하며 숭배하는 행위에는 근본적으로 광기가 담겨있다.그러한 광기가 없이는 이 숨막히는 산 업사회를 견뎌낼 수 없기 때문일까. 최신 비디오.더 팬'(SKC)은 이러한 광기를 극단적인데까지몰고간다. 토니 스콧 감독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리얼리티의 문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러한 광기를 더욱 꼬이게 만든다..더 팬'은 현대인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다뤘기에 정상적인 이야기 구성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인가. 그러나 처음부터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광경이 나올 것이라고 지레 짐작할 필요는 없다.영화의 시작은 현대인이 왜.팬'이될 수밖에 없는가를 신나게 설명하고 있으며 영화 내내 긴장감을더하는 한스 짐머의 음악이 교묘하게 주의를 집 중시킨다. 실직당한 세일즈맨으로 나오는 로버트 드 니로는 예의 광기 연기를 달관의 경지에서 소화해낸다.게다가 메이저리그 스타 웨슬리스나입스,라디오 앵커 앨런 바킨,스포츠 매니저 존 레귀자모의 연기는 지극히 미국적인 캐릭터들을 설득력있게 재 현하고 있다.피터 에이브럼스의 소설을 훌륭하게 각색한 인물들의 대사도 진하게 남는다. 비디오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이나 드 니로의 열성팬들이 이작품을 보고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도 수확이다.청소년이 보기에는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만 10대의.오빠부대'들도 스스로를 객관화시켜보기 위해.더 팬' 을 볼 필요가있다. <채규진 기자>채규진>
광기어린 스타숭배 이야기-토니 스콧 감독 "더 팬"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차례상에 햄버거 올려도 됩니다”
ILab Original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