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06년 열릴 예정인 겨울올림픽 유치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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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주.무주에서 97겨울유니버시아드를 치르고 있는 전북도가 오는 2006년 열릴 예정인 겨울올림픽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27일“전주.무주에 완비된 스키장과 빙상경기장등 겨울스포츠시설,국제동계대회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 26일 유종근(柳鍾根)지사,도의회 이강국(李康國)의장,전북대 장명수(張明洙)총장등 주요기관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등 46명으로.2006년 동계올림픽 전주.무주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정부및 관련기관을 대 상으로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2월2일까지 겨울유니버시아드에 참석중인 국제스키연맹(FIS)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유치홍보전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또 다음달중으로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에 필요한 실무기획단을 발족시킨 다음 3월중 범도민 대표가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국올림픽위원회(KOC)와 정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강원도가 용평에 겨울올림픽을 유치한다고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전주.무주는 동계스포츠 개최 최적지로 FIS가 인정한 만큼 유리한 조건에 놓였다”며“우리고장에서 이 대회가 열릴 경우 공항.도로.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이 대 폭 확충돼 전북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OC는 내년 10월까지 세계 각 도시로부터 2006년겨울올림픽 유치계획서를 받아 99년 상반기중 현지 실사를 벌여같은해 7월 서울에서 열릴 제108차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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