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 “업종별 간판 디자인 DB화 … 한 달만 교육받으면 창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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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간판 시장에 체계화된 디자인을 입히겠다고 나선 가맹업체가 있다. 미국 최대 간판 프랜차이즈인 ‘사인어라마’를 라이선스로 들여온 ㈜브랜드다. 신라교역이 2000년 세운 이 회사는 수도권 네 곳에 직영 매장을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등 대기업의 간판 작업을 맡았다. 내년 2월 첫 가맹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 한진규(사진) 대표는 “반짝 대박을 터뜨리는 것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가맹사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사인 제작업체를 쉽게 설명하자면.

“말 그대로 간판뿐 아니라 LED조명·옥외광고·현수막·배너 같은 총체적인 표시물을 제작한다. 식당의 경우 메뉴판과 창문 글씨까지 함께 제작해 통일성을 살린다. 기업 이미지를 대변하는 동시에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간판 가맹점은 예비 창업주들이 선뜻 손을 대기가 어려울 것 같다.

“식당과 달리 첫 달부터 성과가 있을 거라는 약속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전문성이 없어도 한 달 정도만 교육을 받으면 충분히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업종별 사인 디자인이 수백·수천 가지로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본사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도와준다. 복잡한 제작은 본사 공장에서 지원한다. 이런 시스템 덕에 전문성이 좀 떨어져도 가맹점을 열 수 있다. 정상적인 매출 궤도로 올라오는 데 6개월 정도 걸리겠지만, 기술이 쌓일수록 오래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본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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