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50개社로 늘고 자본금 4백억-인천民放 중간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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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11월6일 인가된 ㈜인천방송(ITV.사장 金玉照.57)이 오는 7월1일 첫 시험전파를 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일 창립총회를 갖고 이튿날 법인설립을 마친 인천방송의설립 자본금은 4백억원.
당초 컨소시엄엔 29개 회사가 참여했으나 그동안 지역화합 차원에서 제일곡산등 우수 탈락업체 21개사를 영입,모두 50개사가 출자했다.참여 여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인천시는 일절 출자하지 않았다.
이수영(李秀永)동양화학회장을 회장으로 편성.제작담당 임강호(전 KBS)전무,관리담당 박홍준(동양화학 출신)상무,기술담당 최영달(전 대구방송)이사등 경영진을 구축하고 비상임이사로 김학준 인천대총장.안병기 새한미디어상무.이창운 인천Y MCA회장등각계 인사 6명을 선임했다.
인천방송은 이제 정부의 정식 방송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공보처 추천으로 정보통신부에서 3월중 가허가를 받아 7월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한 뒤 8월중 정식 방송허가를 거쳐 9월1일 본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옥은 인천시남구학익동 동양화학계열사 건물을 중심으로 대지면적 6천8백44평에 지하 1층.지상 6층.연면적 4천6백95평규모로 마련된다.
송신소와 간이TV중계소는 이달중 설계를 마치고 건설해 시험방송 이전 준공할 계획이나 아직 위치가 확정되지 않은채 정부와 협의중이다.
방송장비는 시스템 설계와 주요 장비 기종 선정을 마쳐 곧 국내외 업체에 발주할 예정이다.
경영진에 이어 일부 기술진을 확보한 인천방송은 우수한 인력(보도분야 30여명 포함,총 1백60명)확보 여부에 사운을 걸고소수 정예를 목표로 전문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있다.이달말까지 각 실.국의 필수 핵심인력을 확보한 다음 경력직및 신입사원을 2월말께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편성은 40%정도 자체 제작하고 나머지는 타 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해 프로그램을 교환,충당한다는 방침이다.
金사장은“첫 전파를 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인천의 사회.문화.경제적 특성에 밀착,타 방송사와의 차별화를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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