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과부동산>캐릭터 전문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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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만화영화나 동화속 주인공들을 소재로 만든 캐릭터상품이 요즘 초.중학생들로부터 인기다.가방.모자.스포츠용품.인형.문구류등에만화영화.1백1마리 강아지'에 등장하는 강아지나 미키마우스.톰과 제리등의 그림이 새겨진 캐릭터상품은 대략 4 백여종.
주요 고객이 초.중학생들인 만큼 아파트단지나 주택밀집지역이 캐릭터전문점 입지로 가장 바람직하다.따라서 점포임대료가 그리 많이 들지 않아 초기자금 투입비 부담이 적은게 장점이다.
아파트밀집지역은 1천가구 이상되는 단지내 상가나 단지입구 1층점포가 무난하다.아파트단지라도 어린이 거주 분포도가 높은 20~30평형대가 많은 단지에서 구매력이 가장 높은 반면 대형평수는 고객이 거의 없어 바람직하지 않다.
역세권을 비롯한 지역중심상권 역시 비싼 점포임대료에 비해 매출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특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아파트단지나 초.중학교 주변,단독.다가구주택이 밀집한일반주거지역의 실평수 5~10평정도가 적당하다.다만 주고객이 어린이.청소년층인 만큼 반드시 눈에 잘 띄는 1층점포를 고수해야 한다.
서울에서 이같은 입지.규모의 점포를 구하는데는 전세기준으로 4천만원선이면 무난하다.여기에다 웬만한 지역이면 이미 형성돼 있는 바닥 권리금 1천만원정도를 감안하면 총부동산 투입비가 5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럴 경우 권리금외에 임대보증금 2천만원선에 월세 40만원정도로 책정하면 부동산에 대한 초기투자비는 3천만원이다.
초기투자비는 이밖에도 체인본사에 제공하는 보증금 5백만원과 초도상품비 2천만원(10평기준),인테리어비 1천만원을 더하면 6천5백만원이 점포개업에 필요한 총투자비가 되는 셈이다.
캐릭터체인점을 개설해주는 키즈랜드(02-471-1795)의 30여개 체인점의 하루 평균매출액은 40만원선.1개월(25일 근무 기준)에 1천만원어치의 상품을 파는 것이다.상품마진율 40%를 적용하면 월 순매출은 4백만원인 셈이다.여 기에서 초기투자비 6천5백만원에 대한 은행이자(월1%)65만원과 각종 공과금.운영비 50만원을 제외하면2백85만원정도가 월순이익이다.
아르바이트생이나 별도 직원없이 점포개설자가 혼자서도 충분히 꾸려나갈 수 있는데다 영업.배달등 자질구레한 일이 필요없어 경비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황성근 기자> 그동안 연재해오던.창업과 부동산'을 이번회로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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