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백화점>명예퇴직자용 상품 은행마다 개발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대대적인 감량경영 속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명예퇴직을 택하는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일시급으로 받은 퇴직금을 어떻게 불릴 것인지▶부업을 준비하려면 어떤 식으로 돈을 마련해야 할지등이다. 최근 들어 이런 점에 착안,은행들이 새 금융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기존 상품에 명퇴자를 유인하기 위한 성격을 많이가미하고 있다.
한일은행의 경우 23일부터.파워미래설계신탁'을 선보인다.기존의 노후생활연금신탁을 변형한 것인데 은행측은 수익률이 높고 가입자에게 대출금리를 1% 범위내에서 깎아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또 은행 고객서비스 센터실에 분야별.미래설계 상담 전문가팀'을 배치,명퇴자들을 위한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법률.세무상담도 해줄 예정이라는 것.
상업은행은 명퇴자들을 대상으로 골드가계금전신탁 가입을 권하고있다.실적배당률이 기존 가계금전신탁보다 1.2%정도 높으며 이자를 직계 존비속 명의로 하면 종합과세 대비 절세효과도 있다고설명한다.
신한은행도.그린 베스트 신탁'이 퇴직금등 목돈을 예치하고 매월 이자를 생활비로 활용하기에 적당한 상품이라고 강조한다.이밖에 국민은행의.수퍼가계신탁',제일은행의.월복리신탁',한미은행의.알뜰복리신탁',보람은행의.명품스파크',기업은행의 .평생파트너통장실버'등이 각 은행에서 꼽는.명퇴용 상품'이다.

<박장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