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이틀째 '사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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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반등하며 770선을 회복했다. 1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51포인트 오른 752.50으로 출발한 뒤 35.96포인트(4.85%) 급등한 777.95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증시 반등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반등했다"며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추세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에 나서며 17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86억원, 기관은 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화학.서비스.의료정밀 등이 7%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5.6% 올라 나흘 만에 50만원을 회복했고, 국민은행.POSCO.KT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15포인트(3.93%) 오른 397.11로 장을 마감했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918.94로 전날보다 5.17%나 올랐다.

레인콤.웹젠.CJ엔터테인먼트.NHN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하며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5% 넘게 상승하는 폭등세를 보여 오후 1시2분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현물시장의 프로그램 매매호가가 5분간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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