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노조간부 첫구속-청주 한라일렉트로닉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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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 청주서부경찰서는 11일 노동법 변칙처리에 항의,불법파업을 주도해 회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및 집시법 위반)로 ㈜한라일렉트로닉스 노조 조직부장 김종일(金鍾一.27)씨를 구속했다.金씨의 구속은 노동법 사태 이후 파업을 벌인노조 간부가 첫 구속된 사례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이 회사 노조위원장 李종진(32)씨와 함께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노조원 3백여명과함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인 혐의다.한라일렉트로닉스는 한라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업체다.
청주지법(당직판사 李齊浩)은 30여분간 金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벌인뒤“지난해 9월3일 수원지법에서 상해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바 있는 金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청주=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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