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南北대화 유도" 올브라이트 美국무 지명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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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수길 특파원]미국의 첫 여성국무장관 지명자 매들린올브라이트(현 유엔대사)는 8일(현지시간) 한반도 사태가 최근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대화가능성이 높아져 다소의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주 의 깊게 관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기사 9면> 그는 이날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미국의대(對)한반도 정책목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간 대화토록 하는것”이라며 장관으로 인준되면 가까운 시기에 한국과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올브라이트는 또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 미국이 강력한 지도력으로 적극 개입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을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기존 유럽중심의 미 대외정책이 미국의 대외시장으로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관심을 통해 균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올브라이트는 국무부가 재무.상무.무역대표부등과 팀을 이뤄 시장개방을 근간으로 한 세계경제질서 형성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밝혀 향후 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더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그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중국과도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올브라이트는 이날 클린턴 2기 각료 지명자중 처음으로 인준청문회에 나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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