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지휘자 마주어,게바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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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70)가 지난해 12월31일 연주를 마지막으로 사표를 제출했다.현재 뉴욕필 음악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마주어는 옛동독시절부터26년동안 유서깊은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를 이끌 어왔다.이날 마주어가 베토벤의.합창교향곡'을 지휘한 게반트하우스에는 1천5백명의 청중들이 작별을 아쉬워 하며 열광적인 갈채를 보냈다.오는 2월 마주어는 이곳에서 공식 고별연주를 갖고 이 악단 최초의 명예지휘자로 추대된다.그가 98년 임기 만료 이전에 사임한것은 라이프치히시가 게반트하우스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데다 운영에 일일이 간섭해왔기 때문.후임으로 북독일방송(NDR)심포니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가 98년부터 게반트하우스를 이끌게된다. [베를린=한경 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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