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서울 기어가는 고속도로-新正연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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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신정연휴 전날인 31일 오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귀향과 행락 차량이 몰려 곳곳에서 체증을 빚었다.
특히 행락인파가 많았던 고속도로 하행선은 물론 상행선도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이 예년에 비해 두드러지게 늘어나 밤늦게까지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31일 오전11시를 넘기면서 차량이 몰려들기 시작,회덕.옥천 인터체인지 부근과 망향휴게소~목천인터체인지간등 곳곳에서 오후 내내 정체가 계속됐다.
스키장 행락인파가 몰린 영동고속도로도 오후 들어 새말휴게소와만종분기점,문막휴게소~둔내 구간에서 시속 20~30㎞쯤의 서행이 이어졌고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이천휴게소 구간에서 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도 상경차량들이 오후 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곤지암~중부 1터널 구간등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룻동안 모두 21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온 차량도 18여만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상황실 관계자는 “올해는 31일 오전중에만 10만여대의 차량이 상행선을 통해 상경하는등 예년에 비해 상행선의정체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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