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인상에 복고풍조 맞물려 네모시계 유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네모시계가 유행을 타고 있다.동그라미로는 더이상 개성과 멋을표현하기 힘들다는 듯 크고 작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직선에 곡선을 가미한 시계들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최근의 복고풍 패션과 맞물려 70년대 어머니의 예물시계를 차고다니는 여학생들도 많다.
요즘 불어닥친 네모시계 유행의 원조는 탤런트 김혜수라는게 일반적인 평.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짝'에서 올 여름부터 정사각형 시계를 차고 출연하면서 시작됐다.그뒤 젊은 여성들에게서 네모시계가 강한 인상을 풍긴다며 붐을 이뤘고,많은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왔다.프랑스 브랜드인 쿠카이는 네모난 시계만 수입됐고,엘르.미치코런던.게스.포실.노리코.쌈지등 10여종의 국내외 브랜드가 가을부터 속속 선보였다.
쁘렝땅 백화점의 잡화 바이어 정지송 계장은“시계 판매량의 50%이상이 네모시계”라며“현재 쿠카이 브랜드의 경우 물건이 없어 매장에서 철수시켰을 정도”라고 말했다.

<글=고세훈 기자.사진="나영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